국제
미 대선 D-10…격차는 불과 2% '안갯속'
입력 2016-10-30 20:01  | 수정 2016-10-30 21:12
【 앵커멘트 】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현지시각으로 꼭 열흘 남았습니다.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여전히 앞서고는 있지만, 향후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 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 불과 2%포인트 앞선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38%로 지지율 바닥을 찍은 트럼프는 그 사이 7%포인트를 끌어올렸고, 12%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 간 격차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선거 내내 클린턴의 발목을 잡았던 '이메일 스캔들'이 또 한 번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넉 달 전, 수사 결과를 내놨던 FBI가 재수사를 언급하고 나선 겁니다.


트럼프 진영은 즉각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의회 소환장을 받고 나서도 증거를 없애고 삭제한 이메일만 3만 3천 개죠."

클린턴은 전직 공화당원 출신인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전면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선거 직전에, 무슨 단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재수사를 업급한다는 건 참으로 이상한 일이죠."

갈수록 지지층이 결집하는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은 적극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 역시 클린턴에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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