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갑작스런 귀국에 반응 '싸늘'
입력 2016-10-30 19:40  | 수정 2016-10-30 21:03
【 앵커멘트 】
오늘(30일) 최순실 씨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갑작스럽게 귀국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을 싸늘하기만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장으로 하나 둘 몰려드는 시민들.

저마다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집회가 끝난 뒤에도 일부 시민들은 경찰과 장시간 대치하는 등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최순실 씨의 귀국을 촉구했던 시민들은 정작 최 씨의 갑작스런 귀국 소식이 전해지자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 인터뷰 : 구행운 / 중국 상하이
- "귀국하는 모습을 접했을 때 마음이 상쾌하고 이런 맛이 없어요. 의구심이 가고 여러 가지 납득이 안 가는 게 너무나도 많아요."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정한별 / 경기 남양주
- "수사의 피의자 신분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에게 떳떳해지려면 하야를 하고 수사를 받는 게 맞지 않나."

서울 시내 곳곳에는 최 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다음 달 12일 집회에는 더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박상곤·안석준·변성중·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