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후임 민정수석 발탁 환영받지 못할 것"
입력 2016-10-30 19:24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은 30일 청와대가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사태로 단행한 참모진 인적 쇄신과 관련, 당연한 조치로 환영한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우병우 민정수석의 후임이 또 검찰 출신임을 지적하며 "청와대는 여전히 검찰통제를 통해 상황을 무마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농단의 책임자인 이들의 사퇴는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너무나도 늦었다"면서 "청와대는 급한 가운데서도 민정수석만큼은 전형적인 정치검사를 후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변인은 또 "이미 꾸며진 각본에 따른 것인 양 최순실씨의 갑작스러운 귀국에 맞춰 오늘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과 청와대 비서관 인사가 함께 단행됐다"며 "최씨 국정농단사건의 축소, 은폐 또는 국면전환을 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우 수석의 경질을 환영한다. 비서실장 등 일부 수석과 문고리 3인방의 사표 수리는 만시지탄이나 다행"이라면서도 "후임 민정수석을 또 검찰 출신으로, 홍보수석 또한 무명에 가까운 언론인으로 발탁한 것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