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압수수색…고영태·재단 관계자 소환
입력 2016-10-30 18:21  | 수정 2016-10-30 19:53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29일)에 이어 오늘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오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기자 】
네, 청와대가 보안 구역이어서 다른 곳과는 다른 방식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자료를 요구하면 청와대에서 해당 자료를 가져다 주는 방식인데요.

청와대에서 어제보다는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로 나와 검찰이 7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들도 수사관들이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가지고 나온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자료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압수수색과 함께 검찰이 소환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죠?
오늘은 누구를 불렀습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최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청와대 문건이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K스포츠재단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정동구 초대 이사장과 정동춘 2대 이사장 그리고 정현식 전 사무총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정동춘 이사장은 자신의 스포츠마사지 고객이었던 최 씨 소개로 재단 이사장이 됐다며 최 씨의 개입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이른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 씨가 재단 업무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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