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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웃는 김태형 감독 “장원준 이렇게 잘 할 줄...”
입력 2016-10-30 17:40  | 수정 2016-10-30 17:42
이틀 연속 활짝 웃은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접전이었지만 끝내 승자는 또 두산이었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2승만 남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의 호투를 칭찬하면서 기세를 창원까지 이어가겠다고 했다.
두산은 30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NC를 또 울렸다. 1차전에서 11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희비로 승리했던 두산은 2승을 거두면서 창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2승만 추가하면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잘 이겼다. 장원준의 호투, 양의지의 볼배합과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1로 맞선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5-1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8회말 타선 폭발과 관련해 오늘 해커가 강약 조절 및 제구가 상당히 좋아 고전했다. 두산이나 NC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면 대량 득점할 수 있다”라며 2승을 했으니 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피안타 10개에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장원준은 9회 2사 후 교체됐다. 투구수 116개. 김 김독은 끝까지 맡길 계획이었다. 완투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가 남았으나 왼손 중지 물집으로 이현승에게 공을 넘겼다.
완투승만 아니었을 뿐, 베스트 피칭이었다. 김 감독도 기대 반 염려 반이었는데 최고였다. 미야자키 연습경기에서 비가 내려 실내 피칭을 했다. 당시 구위가 좋았으나 오늘 이렇게까지 제 역할을 잘 할 줄 몰랐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MVP를 수상한 양의지에 대해 어제도 좋았으나 오늘 장원준과 호흡은 정말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3차전은 보우덴(두산)과 최금강(NC)의 선발투수 대결로 펼쳐진다. 김 감독은 최금강의 등판을 예상했다. 변화구 및 제구가 좋은 투수인데, 다들 전력분석을 잘 해왔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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