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산양 4마리 속리산에 방사
입력 2016-10-30 17:29  | 수정 2016-10-30 21:10
【 앵커멘트 】
진화하지 않는 화석동물이란 별명을 가진 멸종 위기 1급인 산양 4마리가 속리산에 방사됐습니다.
꾸준한 복원 덕에 현재 속리산에만 9마리의 산양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보은의 속리산국립공원.

트럭으로 옮겨진 4개의 상자 속에서 산양 4마리가 나오고,

잠시 눈치를 살피는가 싶더니 곧바로 야생 속으로 껑충 뛰어 달려갑니다.

높은 경사도 가뿐히 뛰어올라 자연 속에 금세 동화됩니다.

멸종 위기 동물 1급인 천연기념물 217호 산양입니다.


지난 2007년 충북 제천의 월악산에 방사한 수컷 1마리가 올해 속리산국립공원의 군자산까지 백두대간 40km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재운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산양이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을 연결하는 그 증거로써 역할을 한다고 판단되어 집니다."

또 지난해 12월 방사한 3마리 중 1마리는 올해 5월 태어난 새끼와 함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염소, 양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네다리가 짧아 진화하지 않은 화석동물이란 별명의 산양.

이번에 방사한 4마리까지 현재 속리산에서만 9마리의 산양이 자연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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