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클리 펀드] 국내주식형 한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
입력 2016-10-30 17:16  | 수정 2016-10-30 20:02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 주 만에 수익률이 꼬꾸라졌다. 국내 증시가 '최순실 파문'에서 비롯된 정국 불안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여파 등으로 맥을 못 춘 것이 수익률 마이너스 전환에 직간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주간 수익률은 벤치마크(BM) 수익률 -0.81%를 0.06%포인트 상회한 -0.75%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적극적 운용을 통해 시장 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0.76%)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0.73%) 대비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 가운데 주간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던 펀드는 '하나UBS IT코리아' 펀드로, 액티브주식섹터 주간 유형수익률(-0.47%)을 1.66%포인트 상회한 1.19%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현대그룹플러스'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 '한국투자한국의힘'도 각각 1.15%, 0.45%, 0.34%의 성과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 주간 수익률 역시 한 주간 -0.18%로, BM수익률 0.60%를 0.78%포인트 하회하며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그나마 브라질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2.3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 반면 중국(홍콩H), 글로벌, 신흥 아시아 지역은 각각 -0.78%, -0.73%, -0.70%의 수익률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본토 지역 펀드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과 위안화 약세 및 수출지표 하락, 장기금리 하락으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요 악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해외 주식형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펀드가 3.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남미주식 유형수익률(1.29%)을 2.22%포인트 상회한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KB브라질'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 등도 각각 2.95%, 2.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경미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브라질의 경우 최근 2년간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던 부진을 타개할 주요 정책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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