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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연예계 타격, 소신 행동도 등장
입력 2016-10-30 15: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연예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우 박해진과 고주원이 피해를 봤다. 박해진의 소속사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영태'의 검색어에 배우 '박해진' 이름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받게 됐다"며 "현재의 루머가 해당 사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호스트 사진으로 둔갑해 악의적 루머를 양산하고 있으며, 배우 박해진에게 심각한 명예훼손 및 심리적인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고주원은 최순실의 측근 고영태와 사촌 관계라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됐다. 고주원 측은 "고주원은 고영태와 사촌 사이도 아니며 친분도 없다. 고주원의 친동생 이름 또한 고영태가 아니다. 고영준"이라고 해명했다.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을 받은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은 "2014년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며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사람들이 물어오면 제가 제안한 것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말하기를 부탁 받았다. 2년 전 통화기록도 남아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 뽑아 볼 수 있다면 공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석연치 않게 추가 예산이 들어간 늘품 체조의 제작을 사실상 차은택 감독이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문체부가 "정아름씨가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에게 먼저 제안해 만든 것이 늘품 체조"라고 설명한 데 대한 반박이다.

또 고영태가 연예인 야구단인 플레이보이즈 멤버로 뛰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곳 멤버로 참여한 이들에게도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몇몇 연예인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고 있다.
신현준은 29일 SNS에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들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날 서울 청계천 일대 청계광장에서 비선 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씨에 대한 진상조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으나 신현준은 KBS2 '연예가중계' 생방송으로 인해 직접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사진을 통해 현재 마음 속 의견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오상진은 SNS에 순실의 귀국 속보가 나오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She came. 그녀가 왔다"란 글을 함께 적고 영어 해시태그로 '샤머니즘'이라는 글을 올리며 관심을 표했다.
또한 MBC '무한도전'은 29일 방송에서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과 '오방색 풍선' '끝까지 모르쇠인 불통왕' 등등의 자막을 이용해 현 정권의 문제를 넌지시 '디스'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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