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불법 사금융 시장 24조원 규모 43만명 이용”
입력 2016-10-30 14:02 
불법 사금융 이용현황 조사결과.

불법 사금융 시장 규모가 24조원을 넘어서고 이용자가 43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계에서는 이 시장 규모가 최대 12조원으로 추산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 5023명을 대상으로 ‘불법 사금융 이용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5023명) 중 1.07%(54명)가 불법 사금융 이용 후 완제했거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5608만원, 평균 이자율은 연 110.9%였다.
협회는 설문결과를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통계청 9월말 기준 4050만명)로 환산,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약 43만명이 불법 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으며 그 규모는 24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대부협회는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1.38% 정도이나,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신뢰도가 아니기 때문에 협회의 불법 사금융 이용 추정 규모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됐다.
불법 사금융 이용 목적(복수응답)은 사업자금(48.8%)이 가장 많았고, 가계생활자금(36.1%), 대출금 상환(10.2%) 순이었다.
주된 이용자는 수도권(40.7%)의 40대(31.5%) 남성(83.3%)으로 월소득이 300∼500만원 미만(33.3%)인 자영업(33.3%) 종사자로 조사됐다.
임승보 대부협회장은 최근 서민 가계경제의 위축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불법 사금융 이용실태를 파악하고 등록 대부업자의 음성화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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