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책임총리제란 무엇?'…충청권 인사들 거론되고 있어
입력 2016-10-30 13:18  | 수정 2016-10-30 17:48
책임총리제란 무엇/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사태 수습을 위해 '책임총리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30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개편 요구를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헌법에 규정됐으나 사실상 사문화된 '책임총리제'를 제대로 운영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책임총리제란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과 각료해임 건의권을 실제로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 대통령에게 집중된 국정의 권한과 책임을 총리에게 분담케 하는 제도입니다.

책임총리제는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공통된 공약이었던 만큼 실리와 명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침몰 위기에 빠진 국정을 이끌 책임총리 후보로 충청권 인사인 심대평, 정진석, 정우택, 오장섭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 위원장은 민선 충남지사를 3차례 연임했고, 국민중심당과 자유선진당 대표를 역임하는 등 정치적 자산이 풍부합니다.

박근혜정부 들어 유력 총리 후보군으로 매번 관심이 모아졌던 만큼 자연스레 심 위원장의 발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다.

심 위원장은 지방자치, 지방분권 가치 공유와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통섭의 리더십으로 주목받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친박계 중진이면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측근인 정우택 의원의 이름도 오르 내리고 있습니다.

DJP연합 정부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오장섭 전 충청향우회 총재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 전 총재는 3선 의원이라는 관록에 최근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내년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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