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수사 일단 지켜봐야" VS 야, "준비된 시나리오"
입력 2016-10-30 12:30 
【 앵커멘트 】
최순실씨가 오늘 오전 검찰 조사를 위해 귀국했는데,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길기범 기자. (네. 국회입니다.)
정치권도 최순실씨의 귀국에 대응 목소리를 내고 있나요?


【 기자 】
네. 정치권도 최순실씨의 갑작스런 귀국에 깜짝 놀란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야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조속하고 엄정한 검찰 수사로 진상이 한 점의 의혹 없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우선은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언급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 씨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반면, 야권은 최순실씨가 하루 휴식을 취한다는 점에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흐름을 보면 진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보인다"며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당장 최순실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성역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사태를 덮고 가려고 한다면 야당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오늘 오후 4시 긴급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최순실씨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SNS에 "최순실씨를 지금 당장 긴급체포해 검찰 보호 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입맞출 시간을 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국민의당 역시 오늘 오후 2시 대책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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