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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4] 3일 휴식에도 거뜬했던 클루버...6이닝 1실점
입력 2016-10-30 12:02 
코리 클루버가 또 한 번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코리 클루버가 2016시즌 월드시리즈 가장 빛나는 선발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클리블랜드 선발 클루버는 3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1개. 팀이 7-1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앤드류 밀러에게 넘겼다.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클루버는 3일 휴식후 4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3일 휴식은 무리였을까? 1회 먼저 실점했다. 덱스터 파울러의 뜬공 타구를 좌익수 라자이 데이비스가 달려가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하며 2루타가 됐고, 1사 2루에서 앤소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찾았다. 2사 2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를 삼진으로 잡은 그는 이후 안타 3개와 볼넷 1개, 사구 1개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3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볼넷, 앤소니 리조를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랬지만, 벤 조브리스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리조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연달아 아웃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7회초 공격에서 코코 크리스프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에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들어가는 싱커가 통했다면, 이번에는 브레이킹볼이 돋보였다. 80마일 초반대의 빠른 커브와 슬라이더가 통하면서 컵스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71.6%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클루버는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인 올해 5경기에서 30 1/3이닝을 던지며 3자책점(평균자책점 0.89) 35탈삼진 8볼넷의 압도적인 투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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