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5 기업경영 분석] 성장성은 하락, 수익성·안정성은 `불황형 개선`
입력 2016-10-30 12:01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은 하락한 반면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57만4851개 기업을 전수조사해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성장성은 0.3%로 2013년(1.3%) 대비 저조했으나 수익성 및 안정성은 개선됐다.
실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3년 4.0%에서 지난해 4.7%로 상승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3%에서 4.4%까지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성 지표는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와 함꼐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채비율은 134.5%에서 128.5%로 감소했으며 차입금의존도 역시 32.2%에서 31.5%로 하락했다.
하지만 수익성·안정성 지표의 개선은 ‘불황형 개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13년 4.2%에서 지난해 5.1%까지 개선됐지만 이는 매출액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매출액(분모)이 줄어든 데 기인하기 때문이다.
한편 부채비율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2013년 127.0%에서 107.7%까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161.4%에서 182.0%까지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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