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5 기업경영 분석]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제조업 매출 2년 연속 마이너스
입력 2016-10-30 12:01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0%대까지 추락하며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대기업과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30일 한국은행이 57만4851개 기업을 전수조사해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0.3%로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액 증가율은 1.3%였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0년까지만 해도 15.3%에 달했다. 그러나 2012년 5.1%, 2013년 2.1%, 2014년 1.3%로 꾸준히 떨어졌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0%대로 추락한 것.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을 크게 확대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4년 -1.6%에서 지난해 -3.0%로 크게 떨어졌다. 제조업의 매출액이 후퇴한 것은 196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2014년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제조업의 부진은 가격요인의 영향을 많는 업종의 특성 상 유가 하락, 환율 여건, 수출 부진등에 따른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조업 위축은 석유화학(-15.2%), 금속제품(-6.8%), 전기전자(-1.0%)와 석유화학(-1.6%) 등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2014년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도 지난해 -4.7%로 감소폭을 크게 확대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7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중소기업은 8.0%로 2014년(4.4%) 대비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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