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매주 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예고…2野 지도부 "장외투쟁은 불참"
입력 2016-10-30 11:37 
청계광장 촛불집회 / 사진=MBN
매주 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예고…2野 지도부 "장외투쟁은 불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지도부 차원의 참여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장외투쟁에 가담하는데 따른 부담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칫 최순실 파문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국정 혼란상을 부추긴다는 비판여론이 나오는 등 역풍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책임있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부각하는게 보다 중요하다는 게 두 야당의 입장입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장외로는 안 나간다"며 촛불집회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아직 정치권에서 그렇게 (촛불집회에) 나서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헌정이 중단되면 불필요한 정쟁이 일어나고 국력이 소모될 것"이라며 "촛불집회에서는 대통령 하야와 탄핵 주장이 나오는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당 차원의 참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주자 대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불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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