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모든 의혹 철저히 규명되길"…검찰 오전 10시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
입력 2016-10-30 10:34 
청와대 압수수색 / 사진=MBN
靑 "모든 의혹 철저히 규명되길"…검찰 오전 10시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


청와대는 30일 비선실세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 귀국과 관련,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되길 바란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최 씨 귀국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은 국민의 요구"라며 "최 씨 귀국으로 의혹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씨가 빨리 귀국해서 수사받고, 의혹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 국민의 요구였고, 저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최 씨가 빨리 검찰 수사에 응해 각종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그것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영국에서 전격 귀국했습니다. 최 씨 귀국은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약 석 달만으로, 그는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독일로 출국한 뒤 유럽의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리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며 "수사 담당자에게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재시도 했지만 "청와대를 강제로 들어갈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청와대 압수수색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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