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찬바람에 남녘도 '만산홍엽'

【 앵커멘트 】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요.
깊어가는 가을, 단풍은 더 화려한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남녘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강세훈 기자와 함께 단풍 구경 떠나보시죠.

【 기자 】
산골짜기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줄지어 섰습니다.

4만 제곱미터에 심어진 은행나무만 2천여 그루.

숲을 거닐다 보면 가을 수채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합니다.

남이섬도 단풍이 절정을 맞았습니다.

가을 바람을 타고 잎들은 고운 빛을 더해가고, 그 신비로운 풍경에 탐방객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한미정 / 충북 청주시 용암동
- "단풍이 아주 예쁘게 물들어서 너무너무 힐링도 되고 좋아요."

가을은 마침내 남녘까지 단풍으로 물들였습니다.

덕유산의 가을은 오색 물감을 흩뿌린 듯 단풍이 산길을 예쁘게 수놓았습니다.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는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 인터뷰 : 장덕녀 / 인천시 주안동
- "덕유산 소문 듣고 왔는데요. 아주 예뻐요. 빨강이 이렇게 여러 가지 색이 있는지 몰랐어요."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내장산은 다음 달 5일쯤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