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모녀, 덴마크에 나타나…진짜 은신처는?
입력 2016-10-30 08:40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최순실 모녀가 독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덴마크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과 딸 정유라의 집, 그리고 회사 비덱 스포츠 등이 있었던 곳은 독일 중부 헤센주의 작은 도시 슈미텐입니다.

이들은 헤센주에서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최 씨 모녀가 아직 독일에 숨어지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독일의 최북단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와 국경을 맞닿은 덴마크에서도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독일 살던 집에서 북쪽으로 1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덴마크 북부 올보르.

이곳 외곽에 있는 한 승마장에는 최 씨 모녀가 승마 연습을 위해 이전에도 수차례 찾았고, 정 씨가 타던 말 '비타나 V'가 보내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마장의 한 직원은 보름 전쯤 정유라를 봤다고 증언해 최 씨 모녀가 독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덴마크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하고 있음을 짐작게 합니다.

중심가의 한 베트남 식당 주인 또한 최 씨 일행을 목격했다고 밝혀 올보르 시내 곳곳에서 최 씨 일행의 흔적이 발견되는 상황입니다.

유럽 내 국경을 없앤 솅겐 조약에 따라 국경 왕래가 자유로운데다 현지 조력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최 씨 모녀가 유럽 각국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강사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