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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22년 만의 연장전, 최다·최초 쏟아진 기록들
입력 2016-10-29 18:22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22년 만의 KS 1차전 연장 승부였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대망의 한국시리즈(KS)다운 끈질긴 승부였다. 정규시즌 1,2위 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대결은 정규 이닝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혈전으로 이어졌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 양 팀의 KS 1차전은 정규 9이닝 동안 ‘1점 내기 숙제를 풀어내지 못했다. 9회말까지 0-0 승부가 깨지지 않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KS 1차전서 연장을 치른 건 역대 4번째이자, 1994년 LG 트윈스와 태평양 돌핀스의 연장 11회 승부 이후 22년 만이다.
의미 있는 개인 기록도 나왔다. NC의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베테랑 이호준은 KS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호준은 40세 8개월 21일로 KS 출전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진갑용의 40세 6개월 3일이었다.
두산 선발투수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는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15년 10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26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이어왔다. 이날 8이닝을 추가하며 종전 기록(김수경, 27⅔이닝)을 깨고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서 희생타를 날려 승부 종지부를 찍은 두산 오재일은 역대 KS 첫 번째-포스트시즌 4번째 희생타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타와 함께 이현승은 1승을 추가했다. 이현승은 포스트시즌 최소 타자(1타자, 종전 2타자 6번) 승리 투수 신기록을 세웠다. 연장 11회 나성범 타석에서 투입돼 4구 만에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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