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대통령 "청와대 수석 전원 사표내라"
입력 2016-10-29 09:00  | 수정 2016-10-29 10:06
【 앵커멘트 】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지시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에 이은 두번째 후속 조치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8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10명 전원에 대해 사표를 내도록 지시했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어젯밤 10시 반쯤 "박 대통령이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꿈쩍 않던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롯해, 최순실 씨와의 연관성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 수석 전원이 오늘 중으로 사표를 낼 전망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6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뒤에도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측근 비서관에 대해서도 별도의 사표 제출을 지시하지 않았지만, 역시 쇄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이 있는 참모진을 교체하고 후임자 인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안에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각의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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