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호사 선임한 최순실…"검찰 출석하겠다"
입력 2016-10-28 19:42  | 수정 2016-10-28 20:01
【 앵커멘트 】
독일 모처에 잠적 중인 최순실·정유라 모녀가 검찰 출신의 변호인을 선임했습니다.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죄가 있으면 달게 받겠다고 밝혔는데, 딸 유라 씨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모녀가 지난 13일 변호인을 선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순실 씨 모녀 사건을 맡은 건 검찰 간부 출신의 이경재 변호사.

이 변호사는 오늘(2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 씨와 전화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변호인
-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하여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검찰로부터 출석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검찰 조사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도 최 씨를 대신해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변호인
- "자신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실정법 위반이나 범법행위가 있으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각오입니다."

최 씨는 자신의 잘못된 처신으로 딸 유라 씨가 매질을 받고 있다며 유라 씨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또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큰 쟁점 중 하나일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고영태 씨에 대해서는 "최 씨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최 씨와 이혼한 남편 정윤회 씨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휘말렸을 때 정 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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