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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도 나랏돈 주물럭"…장시호는 누구?
입력 2016-10-28 19:41  | 수정 2016-10-28 20:37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조카가 체육계의 이권에 개입해 나랏돈을 타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시호 씨, 최순실 씨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재 선수를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세워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동계스포츠 스타 선수 출신들이 회장과 이사진을 맡고 있습니다.

설립된 지 1년 반 사이 7억 원에 가까운 돈을 문체부로부터 지원받았는데, 주로 빙상 캠프나 해외 전지훈련 비용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계자
- "캠프 때문에 직원들이 다 강원도에 있어요. 저희도 (대표님이랑) 연결이 어려워서요. 죄송하지만…."

기존 스포츠 단체들이 해온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역사도 짧고 실적도 없는 이곳에 단기간에 거액의 나랏돈이 건네진 겁니다.


그 배경에 최순실 씨 언니의 딸, 37살의 조카 장시호 씨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이 전면에 나섰지만, 센터 설립에 장 씨가 실질적인 기획자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 씨는 최순실 씨의 국내 대리인으로, 실질적인 최측근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를 통한 국고 빼내기 뿐만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거대 이권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 최 씨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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