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가 시국선언 '봇물'…내일 대규모 도심집회
입력 2016-10-28 19:40  | 수정 2016-10-28 20:41
【 앵커멘트 】
대학가에선 최순실 국정개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일(29일)은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국정개입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 농단하는 비선실세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대학가의 시국선언은 오늘(28일)도 봇물 터진 듯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 / 동국대 총학생회장
- "국가가 바로 서고 대학생들의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으로 마지막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과연 이 나라가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슬 /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 "현 박근혜 정부는 '최순실의, 최순실에 의한, 최순실을 위한 정부'를 향해 가고 있다."

시국선언은 서울대와 서울교대 등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전국 20여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에선 내일(29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하는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2천 명, 하지만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라는 사실이 드러난 뒤 처음 열리는 도심 집회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분노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일반 시민들이 시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집회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작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내일(29일) 경찰병력을 대거 배치해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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