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화병의 증상, 우울과 분노 억누르다가 신경증으로…‘명치에 뭔가 걸려있어’
입력 2016-10-28 18:46 
가슴칠 일이 많은 시대, 화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화병. 화병의 증상은 어떻게 될까.

화병은 명치에 뭔가 걸린 느낌 등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우울과 분노를 억누르기 때문에 발생한 정신 질환을 뜻한다.

화병은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이다. 우울감, 식욕 저하, 불면 등의 우울 증상 외에도, 호흡 곤란이나 심계항진, 몸 전체의 통증 또는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환자가 자신의 우울과 분노를 억누르고, 그 억압된 분노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병은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화병을 ‘화병(hwa-byung)으로 표기하며 한국인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화병은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이다.

약물 치료나 정신 치료를 통해서 화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치료 방법을 동시에 적용할 수도 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등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수 있으며, 취미 생활 역시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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