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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앨범뒤적이기] ‘9인9색’ 트와이스, 패키지부터 매력까지 ‘풍성한 혜자앨범’
입력 2016-10-28 16:38 
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thanks to)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예쁜애 옆에 예쁜애로 그룹 트와이스가 ‘혜자스러운 앨범으로 9인9색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4일 트와이스가 세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레인1('TWICEcoaster : LANE1')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인 ‘티티(TT)는 ‘우아하게 ‘치어업(Cheer up)을 탄생시킨 블랙아이드필승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곡으로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우는 이모티콘을 제목으로 차용한 트와이스는 앨범 디자인을 통해서도 9인9색 매력을 담아냈다.

◇ 물 오른 미모의 소녀들의 9인9색 매력
트와이스의 이번 앨범은 총 두가지 사양으로 제작됐다. 아프리콧(apricot) 버전과 네온 마젠타(Neon magenta) 버전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이 색은 트와이스 팬클럽의 공식색이기도 하다. 앨범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버전에 맞게 제작됐다.

전체적인 색감 뿐 아니라 앨범 표지부터 내지까지 사진의 구성도 다르다. 아프리콧 버전은 ‘트와이스코스터라는 앨범명에 맞게 한줄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트와이스의 모습이 표지로 담겼다.

앨범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큼함과 달달함을 느낄 수 있다. 두 가지 색이 섞인 롤리팝을 떠올리게 하는 앨범 표지 디자인부터 포토북과 앨범 디자인에 달달한 소품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솜사탕을 소품으로 안고 있다거나 풍선껌으로 풍선을 부는 트와이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엄마미소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약 88페이지에 달하는 사진 곳곳에서 9명 멤버들의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나 ‘9인9색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혜자‘스러운 앨범 패키지

‘혜자라는 신조어는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물을 발견했을 때 사용된다. 이번 트와이스의 앨범도 ‘혜자스럽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우선 앨범 표지를 열고 가장 놀랐던 점은 CD 알판이 9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CD 알판에 9명의 멤버 얼굴이 크게 새겨져 있으며 랜덤으로 선택된다. 여기에 포토카드도 2장이나 담겨있다. 일반 포토카드와 봉투 안에 따로 들어있는 홀로그램 포토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포토카드도 랜덤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 하나의 CD를 사더라도 다른 멤버들의 사진과 CD 알판을 만날 수 있다.

또 초도한정판을 구매했을 경우엔 엽서 사이즈의 포토카드 2장과 앨범 곳곳에 담겨 있는 디자인 담아낸 스티커도 포함되어 있다. 팬들의 구매 욕구를 상승시켜줄 패키지 구성이다.

◇ 트와이스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

이번 앨범에서도 트와이스 멤버들의 길고 긴 땡스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멤버인 사나, 모모, 쯔위, 미나의 놀라운 한국어 글쓰기 실력을 엿볼 수 있다. 버전별로 땡스투도 다르게 들어있다. 아프리콧 버전에는 멤버들이 스스로에게 쓴 땡스투를, 네온 마젠타 버전엔 멤버들에게 쓴 편지가 담겨 있다. 짧은 글이지만 멤버 개개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배경과 글씨의 색이 구분이 되지 않아 멤버들의 땡스투와 가사가 잘 보이지 않는 불편함도 있다.

TO. 나연. 안녕 나연아. 널 위해 일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이번 활동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자. 힘내. 그리고 좀 얌전해지자 파이팅”(나연)
정말 나에게 쓰려니 너무 오글거린다. 정말. 그냥 열심히 해. 너는 'TT' 활동 때 다치지 말고 말 조심해라. 건강해”(정연)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좀 더 긍정적으로 모든 것들을 생각하고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자. 할 수 있어. 아마. 열심히 하고 맛있는 것 많이 먹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파이팅 모모랑씨”(모모)
나중에 뒤 돌아봤을 때 후회를 하게 될지 만족을 하게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스스로에게 실망할 일을 만들지 말자. 힘내요.”(지효)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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