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263명 양성 확인…56% 검사완료
입력 2016-10-28 15:08  | 수정 2016-10-29 16:08

C형간염 집단 발생이 의심되는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JS의원)에서 263명의 C형간염 감염자들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보건소와 진행한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역학조사 중간 결과 항체양성자 263명, 이중 103명은 유전자양성자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C형간염 항체양성자는 과거 C형간염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인 상태를 말하며 유전자양성자는 현재 감염중임을 의미한다.
이번 C형간염 추가 감염 환자 발생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현대의원을 내원한 1만445명 중 5849명(56%)에 대한 C형간염 검사를 완료한 결과다. 검사가 추가로 진행되면 감염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서울현대의원의 C형간염 항체양성률은 4.5%로 전국평균(0.6%)보다 약 8배 높은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현대의원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C형간염을 전파할 수 있는 여러 시술이 이뤄진 점을 확인했다”며 서울현대의원이 침습적 처치와 관련해 기록한 처방만 해도 112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2월 서울현대의원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C형간염 전파 가능성이 크다고 파악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해당 의원 내원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4천596명이 C형간염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대상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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