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음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2포인트(0.10%) 오른 2026.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5포인트 내린 2021.97에 개장한 뒤 202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었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숫자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는 소식과 국제유가의 50달러 하회 소식 등으로 코스피는 주중 한때 2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R) 10.09배 수준으로 박스권 하단까지 내려와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들이 여전히 대기 중이다. 특히 다음달 1~2일 미국에서는 FOMC 회의가 열린다. 일부 연준위원들이 11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전보다 관망심리가 확대된 상황이다. 현재 미 FF선물금리에 반영된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17% 수준이며 12월은 72.5%로 시장에서는 여전히 11월보다는 12월을 금리인상 시점으로 점치고 있다. 또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본은행도 통화정책회의를 열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큰 폭의 완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업종별 순환매 내지 종목별 모멘텀을 고려한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내구소비재, 보험, 자동차·부품, 증권, 유통 등의 순으로 현재 주당순자산비율(PBR)이 해당구간 내 밸류에이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들 업종 위주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이 1~2%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NAVER 등은 상승하고 있고 한국전력, 삼성생명, POSCO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30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4포인트(0.27%) 내린 646.8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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