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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무디스, `포스코` 3분기 실적개선에 등급전망 상향
입력 2016-10-28 09:27 

[본 기사는 10월 26일(18: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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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6일 포스코의 신용등급(Baa2)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올해 포스코의 조정 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하고, 조정 전 차입금은 약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3.8배로 지난해(4.7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이자및세전이익(EBIT) 이자보상배율은 4.1배로 지난해(3.2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 모리슨(Joe Morrison) 무디스 부사장은 "금번 등급전망 조정 및 신용등급 재확인은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실적회복 및 차입금 축소에 힘입어 2016년 연간기준으로 상당한 개선을 보일 것이며 향후 12~18개월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등급 조정 배경에는 포스코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있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부터 지속된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무디스는 중국과 한국 철강산업의 초과설비와 국내 조선·자동차 등 주요산업의 부진을 고려할 때 포스코가 이번 3분기 실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차입금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무 레버리지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예상될 것이란 게 무디스의 평가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실적을 개선하고 투자를 통제하는 한편 상당한 레버리지 축소 조치를 이행해 EBIDT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3.3배 미만에 머무르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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