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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8300억원 규모 가스처리시설 단독 수주
입력 2016-10-28 09:13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우쓰마니아 가스처리플랜트 위치도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아람코)가 발주한 미화 7억3570만 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2019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가스처리플랜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km 떨어진 우쓰마니아(Uthmaniyah)지역에서 생산되는 일평균 14억 입방피트(1400MMSCFD: Million standard cubic feet per day)의 가스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통해 에탄, 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회수하는 가스처리시설이다. 현대건설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디메타나이저는 상용 천연가스 (Sales Gas)에서 에탄이 액화돼 분리될 수 있는 온도로 운전해 메탄 증기를 천연가스액과 분리하는 설비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사우디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발주하는 물량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사우디에서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처음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150여개, 약 170억불(원화 약 20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으며, 현재 신 쥬베일 380kV 변전소 등 총 7건, 11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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