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종범·김상률·김 종, 최순실 사업 도와…더블루K 회의도 참석"
입력 2016-10-28 06:40  | 수정 2016-10-28 08:20
【 앵커멘트 】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케이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상률 청와대 전 교육문화수석,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블루케이 전 대표 조 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스위스 업체와 사업 추진을 두고 미팅하는 자리에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안 수석과 김 차관은 스위스 업체에 영어로 자신의 직책과 이름까지 소개했다는 설명입니다.

회사가 설립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월에도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아 안 수석과 김 차관, 김상률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만나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조 씨는 "나 뿐 아니라 참 많은 이들이 피해자"라며 "좋은 의도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런 일이 뒤에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그룹이 검찰수사 직전인 지난 5월 말 K스포츠재단에 체육센터 건립 명목으로 70억 원을 추가로 후원했다가 센터 건립이 어려워졌다며 열흘 만에 되돌려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돈을 돌려받은 직후 검찰의 대대적인 롯데그룹 압수수색이 시작된 만큼 재단이 롯데에 돈을 요구한 게 검찰 수사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롯데는 이미 지난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총 45억 원의 출연금을 낸 상태였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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