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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은 누구?…현역시절 너클볼러 변신 화제
입력 2016-10-27 15:56 
넥센 장정석 신임감독.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장정석(43)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현장 경험이 전무한 운영팀장이 감독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넥센 구단은 장정석 운영팀장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코치 경험이 없는 프런트 직원을 발탁시켰기 때문에 파격적이라는 얘기가 많다. 더구나 장정석 감독은 선수출신이지만,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아니다. 다만 선수 말년 시절 너클볼러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장 감독은 덕수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만 해도 포지션은 외야수였다. 우투좌타였던 장 감독은 주로 대타나 대수비 요원으로 뛰었다. 신인 시절 만루홈런을 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1할 타율에 그쳤다. 2002년에는 KIA타이거즈로 팀을 옮겨 통산 8시즌 동안 580경기 타율 0.215 7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연습 때 장난삼아 던진 너클볼이 좋다고 판단한 구단이 투수 전향을 권유해 2003시즌 이후 너클볼러로 전향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04년 은퇴 후에는 현대로 돌아가 기록원으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넥센 창단 뒤에는 2009년 매니저로 선수단 살림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 부임 후에는 운영팀장을 맡아 선수단과의 가교 역할을 했다. 성격이 원만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와 관계가 좋다는 평이다.
이제 음지에서 선수단을 서포트 하던 위치였던 장정석 감독은 감독에 선임되며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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