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병원에서 수술 안 해줘"…스스로 발가락 자른 남성
입력 2016-10-27 15:00  | 수정 2016-10-27 15:02
사진=유투브 캡처


발가락이 썩어 들어가는 데도 병원에서 수술을 해주지 않자 스스로 발가락을 자른 남성이 있습니다.

지난 25일 (현지 시각) 영국의 한 일간지는 영국 데번 주(州)에 사는 폴 디빈스(Paul Dibbins, 57) 라는 남성이 펜치를 이용해 스스로 발가락 절단 수술을 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폴은 지난해 영하의 날씨에서 차 수리를 하다가 오른쪽 발가락이 동상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가락은 보통 동상의 증상과는 다르게 점점 피부가 괴사하기 시작했고, 이를 걱정한 폴은 영국 국가 의료병원(NHS)을 찾았습니다.


6개월이나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심층검사를 해본 결과 근육과 지방 조직을 썩게 만드는 가스 괴저병(Gas Gangrene)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폴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순서에 따라 6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에 그는 펜치로 직접 발가락 절단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폴은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6주를 기다릴 수 없었다"며 "군대에서 배운 구급법과 손기술을 활용해 직접 발가락을 잘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의 상처는 2차 세균 감염 없이 회복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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