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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42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5%↓
입력 2016-10-27 10:38 

SK텔레콤은 연결기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24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1%, 13.5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5% 줄었고 영업이익은 4.16% 늘었다.
SK텔레콤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플래닛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단말 유통을 맡고 있는 자회사 PS&M은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인해 줄었다.
이동통신사의 대표적 수익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3만5471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1%, 전분기보다 0.8%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 측은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 실적 개선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3분기 플랫폼 사업 개방 전략을 펼쳤다. 지난 7월부터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월 이용자 수는 9월말 기준 918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T맵을 통해 수집한 자료가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 연구 개발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통화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통화 플랫폼 ‘T전화의 사용자도 지난 8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T전화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디어 플랫폼 사업은 SK브로드밴드가, 커머스 플랫폼 사업은 SK플래닛이 맡고 있다. 올해 SK브로드밴드의 IPTV 순증가입자 수 누계는 39만명로 업계 1위다. 3분기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거래액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SK텔레콤은 플랫폼뿐만 아니라 이동전화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특화요금제를 출시하고 소비자 선택권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전용폰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 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구축 완료한 하이브리드(Hybrid)형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활용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 T전화 등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 개방‘ 전략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큰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가 추구하는 변혁의 결실을 이해관계자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객 중심의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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