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막힌 이야기] 아들에게 수상한 의식을 강요하는 母…"금요일은 금식이야!"
입력 2016-10-27 10:13  | 수정 2016-10-27 11:31
사진=MBN


최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베일에 휩싸인 한 모자의 수상한 비밀이 전파를 탔습니다.

아들 석호를 데리고 새벽부터 인적 드문 계곡을 찾은 성미 씨.

"이제 씻을까?"

얼음장 같은 계곡물로 성미 씨는 난데없이 석호를 씻기기 시작합니다.

마치 중요한 의식을 앞두고 있는 듯 아이의 몸 구석구석을 닦습니다.


석호는 벌벌 떨면서도 말 한마디 하지 못합니다.

잠시후 두 모자는 흰옷까지 갈아입고 가부좌를 틀고 뭔가를 준비합니다. 사이비 종교라도 빠진 걸까요?

"석호야 칠백십이" 드디어 입을 땐 성미 씨.

알쏭달쏭한 말에 "십칠이면 이십이니, 삼삽이 삼하나하고, 삼심에 사오라"는 석호의 답이 들려옵니다.

이어지는 수수께끼 같은 답변 "그리하여 사공삼사 사팔오일이오이더라"

두 모자는 계속해서 알 수 없는 숫자들을 주고 받습니다.

이런 석호가 대견한듯 성미 씨는 아들을 꼭 껴안아 줍니다.

이런 명상과 숫자 암기가 석호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걸까요?

집으로 돌아돈 모자. 아들은 새벽의 추위에 파랗게 질려 벌벌 떨기시작합니다.

그런데 성미 씨는 그런 아들에게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엄마 배고파요"라고 호소하는 석호에게, "금요일은 금식인거 알지?"라며 알수없는 답을 합니다.

이어 방으로 들어가 숙제를 시키는 성미 씨.

엄마의 숙제는 기도였을까요?


석호는 방에 들어가 피라미드 형태의 모형 아래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근처에는 돌아가신 조상님 사진에 음양오행을 상징하는 그림까지 걸려있습니다.

석호는 피라미드 아래서 한참을 기도하더니 종이와 연필을 꺼내 뭔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십이.. 삼십사.. 사십오.." 갑자기 알 수 없는 숫자를 적습니다.

그러다 결국 쓰러지고 마는 석호.

과연 이 모자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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