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이 회의 직전 틀어놓은 영상은?
입력 2016-10-27 09:53  | 수정 2016-10-27 14:3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어제(26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 시작에 앞서 영상 한 편을 다같이 봤다고 합니다.
2년 전 박 대통령의 발언 모습이 담겼는데, 민주당이 갑자기 이 영상을 튼 이유가 무얼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장.

회의 시작 전, 최고위원들 시선이 TV화면에 쏠립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하신 발언을 듣고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인터뷰 :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지난 2014년 12월)
- "이번에 문건을 유출하게 된 것도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입니다. 검찰은 내용의 진위를 파악해서 이 모든 사안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2년 전,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청와대 문건이 유출됐을 당시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며 책임자에 대한 일벌백계를 강조했던 박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최순실씨에게 문건이 유출된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이 관여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칫 그 불똥이 대통령에게도 튈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도 조사대상입니다. 본인이 자문을 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자문했고, 어떤 절차를 거쳐서 진행됐는지를…."

민주당은 '문건유출'이라는 동일해 보이는 두 사건에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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