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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기선제압의 중요성, 두산-NC ‘1차전 동상이몽’
입력 2016-10-27 07:33  | 수정 2016-10-27 07:43
두산이 26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자체 야간훈련을 펼쳤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양 팀 모두 초반 기선제압의 중요성이 크다. 이를 위해 팀 상황에 맞춘 1차전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역시 1차전의 중요성이 적지 않다. 역대 32번의 한국시리즈 중 1차전 승리팀이 25번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은 무려 78.1%. 올해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LG) 및 플레이오프(NC)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의 행보 역시 1차전 및 초반기세에 맞춰져있다. 지난 8일 시즌 최종전 이후 3주 가량의 실전공백이 우려되자 일본 미야자키 미니 전지훈련을 떠나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펼치는 등 이를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썼다. 비록 현지기상 악화로 제대로 된 경기는 한 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실전감을 잃지 않는 주된 목적은 달성했다는 평가. 두산은 국내로 돌아온 뒤에도 전날 자체 청백전을 펼치는 등 불안감 지우기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른 NC는 두산과 달리 어느 정도 실전감각을 키운 장점이 있다. 마지막 경기였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타선이 살아났다는 것 또한 고무적인 부분. 다만 NC는 두산에 비해 기본전력 측면에서 밀리는 부분이 크다. ‘판타스틱4라고 불리는 압도적인 두산 선발진 공략에 실패한다면 시리즈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NC는 1차전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맞게 조율된 투타 실전감각이 1,2차전에서만큼은 두산에 비해 강점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해커와 더불어 팀 내 원투펀치를 담당하고 있는 스튜어트의 1선발 출격이 유력하기에 놓칠 수 없는 매치 업이다. 1위 상대팀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지우게 된다. 해커-스튜어트 다음인 3선발 이후가 불안한 NC는 최대한 1,2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시리즈를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
NC는 플레이오프 종료 후 홈인 마산구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2군 구장이 있는 고양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담금질에 나설 예정. 8시간이 넘는 왕복 이동거리를 고려한 조치다. 두산과 달리 회복과 체력이 화두인 NC의 1차전 대비방법이다.
NC는 두산에 비해 실전감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차전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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