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땅 개발 정보 담긴 청와대 문건 봤나
입력 2016-10-27 06:40  | 수정 2016-10-27 06:58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사무실에서 땅 개발 정보가 담긴 청와대 문건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최 씨가 소유하고 있던 땅이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자신이 소유한 토지의 개발 정보가 담긴 청와대 문건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TV조선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지난 2013년 10월 2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고한 것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문건에는 경기 하남 미사리 조정 경기장 근처를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 대상지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최 씨 소유의 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토 대상이던 토지는 복합 생활체육시설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이후 소유하고 있던 땅을 지난해 4월 팔아치웠고, 약 18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출신 관계자는 양식을 볼 때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당시 국토부 장관을 지낸 서승환 전 장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최 씨가 청와대 문건을 보고 땅 투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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