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앞 기습 '탄핵시위'…곳곳 대학가 시국 선언
입력 2016-10-26 19:40  | 수정 2016-10-27 13:19
【 앵커멘트 】
26일 국회 앞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이런 시위가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주요 대학들의 시국선언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쪽지를 든 남녀가 구호를 외칩니다.

"최순실을 정점으로 한 비선 권력으로 선명하게 드러났다."

경찰들이 에워싸기 시작하고, 현수막과 쪽지를 뺏기지 않으려 경찰과 학생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오늘(26일) 국회 본관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기습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태워, 태워 (박근혜를 탄핵하라!)"

뿐만 아니라, 대학가 분위기도 흉흉한 상황.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특혜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대 총학생회는 오늘 학교 정문에서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이대를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와 한양대, 고려대 등도 시국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터넷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를 주장하는 서명 운동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

내일부터 대학가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주말에는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광화문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후폭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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