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속만 담아라"…폭 줄인 화장지, 세우는 밥주걱
입력 2016-10-25 19:40  | 수정 2016-10-25 21:09
【 앵커멘트 】
폭 줄인 화장지, 세우는 밥주걱, 그리고 1L 짜리 생수까지…
불황 여파가 길어지면서 거품을 뺀 실속형 아이디어 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상표를 없애 가격 거품을 뺀 제품들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

일반 밥주걱과 달리 끝이 뭉툭해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주걱이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서정 / 경기 용인시
- "세울 수 있으면 한번 밥 뜨고 나서 다음 사람도 뜰 수 있고 밥풀도 안 묻을 것 같고…."

폭을 줄인 화장지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일반적인 휴지보다 폭을 5분의 1, 2cm가량 줄여 꼭 필요한 부분만 남겼습니다."

대신 가격은 일반 휴지의 3분의 2에서 절반가량밖에 되지 않아 인기입니다.

편의점은 용량을 줄인 1L 짜리 생수와 1인용 계란말이·고등어구이 등 소포장 제품들을 내놨습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맞춰 제품 용량을 바꾼 실속형입니다.

▶ 인터뷰 : 유철현 / 편의점 관계자
- "1인 가구가 대부분 편의점을 찾다 보니 생수뿐 아니라 냉장제품까지 밥반찬이 될 수 있고 술안주가 될 수 있는 소규격 상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실속형 1인 가구가 늘면서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한 아이디어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