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 파문…野 "진정성 없는 사과 말라"
입력 2016-10-25 17:46 
최순실/사진=연합뉴스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 파문…野 "진정성 없는 사과 말라"


야권은 25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파문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평가절하하는 한편으로 "비선실세를 통한 국정운영을 자인한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 및 책임자 전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일방적 변명과 부실한 해명으로 일관했다.하늘 같은 의혹을 손바닥만도 못한 변명으로 가리려 했다"며 "진심어린 사과도,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도, 철저한수사 의지도,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 약속, 재발방지대책은 더더욱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런 일방적인 해명과 형식적 사과로는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개인적 자문을 그만 뒀다고 말했지만, 보도를 통해 유출이 확인된 자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가 기밀 유출에 대한 대통령의 안이한 인식도 충격적"이라며 "이것을 막지 못한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포함한 보좌진 전원이 문책돼야 한다.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진데 대해 얼렁뚱땅 해명과 형식적 사과로 덮을 일이 아니다. 진심어린 사과와 철저한 수사의지, 관련 책임자 전원에 대한 즉각적인 신병확보 및 수사, 관련자 전원에 대한 책임추궁과 재발방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최씨에 대해 해명했지만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다. 청와대 공식문건이 유출된데 대해 모르쇠로 넘어간 것"이라며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과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손 수석대변인은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최씨에게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에도 직접 의견을 물어봤다는사실 자체만으로도 최순실씨가 비선실세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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