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외교부 고위급 8개월 만에 전격 방북
입력 2016-10-25 07:00  | 수정 2016-10-25 07:30
【 앵커멘트 】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의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핵과 대북 제재 문제를 놓고 자연스레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외교부의 류전민 부부장이 어제(24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중 접경 관련 회의 참석차 방북한 류 부부장은 곧바로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꽃바구니를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고위급 관료가 북한을 찾은 건 지난 2월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8개월만으로, 지난달 5차 핵실험 이후론 처음입니다.

교도통신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북한과의 통상적인 교류를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외교가는 류 부부장이 리용호 외상 등 북한의 외교 책임자들과 만나 북핵 관련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는 아니지만, 선제 타격론이 거론되는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연스레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만큼, 류 부부장의 이번 방북은 향후 대북 제재를 둘러싼 국제 공조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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