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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캡틴’ 류제국, 5⅔이닝 역투로 반격 발판 마련
입력 2016-10-24 21:06  | 수정 2016-10-24 23:52
류제국이 5회초 2사 만루서 NC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캡틴 류제국이 역투를 펼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 호투를 펼친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처럼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으나 제 몫을 다했다.
류제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했다. 실점하지 않고 리드 상황서 주자를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투수에게서 실점이 나와 승리는 날아갔다.
1회초 시작은 깔끔했다. 박민우-이종욱-나성범을 15구만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특히 리드오프 박민우와, 정규시즌 타율 0.625(8타수 5안타)에 2홈런을 때려내는 등 자신에게 강했던 나성범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1회말 팀이 득점하면서 1점을 쥐고 다시 오른 마운드. 2회에는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의 방망이에서 큰 타구가 나왔으나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이호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손시헌을 바로 삼진 처리하며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는 선두타자 김태군에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김태군(직선타)-박민우(병살타)를 잘 막아냈다.
4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경기 2번째 볼넷 허용과 함께 출루시켰다. 2사 후에는 이호준에 연속 볼 4개가 들어가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박석민에 삼진을 솎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손시헌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김태군의 타구가 류제국을 향해 날아오면서 류제국은 급히 몸을 피했다. 마운드 위에서 쓰러졌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일어나 투구를 재개했다. 이후 투구는 류제국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NC 테이블 세터 박민우-이종욱을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 실점 위기에 처한 것. 정규시즌 류제국을 상대로 가장 강했던 나성범이지만 이전 두 타석 삼진-땅볼로 잡아내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다. 류제국은 나성범을 내야 땅볼로 가뿐하게 처리하며 이닝 종료를 알렸다.
6회 테임즈, 이호준을 잡아낸 류제국은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포일이 나와 다시 득점권을 허용했다. 손시헌이 볼넷. 2사 1,2루서 LG 벤치는 움직였고 총 109개의 공을 던진 류제국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정찬헌이 주자 1명을 들여보내 류제국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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