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란불엔 가속?"…노란불도 정지 신호
입력 2016-10-24 19:42  | 수정 2016-12-13 08:31
【 앵커멘트 】
차를 몰 때 노란불은 곧 빨간불로 바뀌니 멈추라는 뜻이지만, 실제론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행 신호가 깜빡여도 멈추기보단 오히려 뛰어 건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죠.
대수롭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교차로입니다.

노란불일 때 속도를 줄이는 차량이 얼마나 많은지 지켜봤습니다.

정지선에 들어오기 전에 노란불이 들어왔지만, 속도를 더 내는 택시.


노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었는데 질주 하는 차들도 많습니다.

2시간 동안 지켜봤더니 신호를 위반한 차량은 1백 대를 훌쩍 넘어섭니다.

횡단보도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보행 신호가 깜빡이지만 망설임 없이 횡단보도로 뛰어듭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제가 있는 곳은 서울 강남역 인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한가운데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눈에 보이는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리해서 길을 건너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다들 바쁜 일상에 쫓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불안하긴 한데 바쁠 때는 위험하지만 그렇게 건널 때도 있어요."

하지만 무리해서 달리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만 6,511건으로 그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택영 / 삼성교통문화연구소 박사
- "'내가 먼저'라는 생각이 만연하다 보니까, 법규 위반을 해도 된다는 인식이 자리하게 됩니다."

노란불에 속도를 내더라도 줄일 수 있는 시간은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분 남짓.

초록불을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영상출처 : 유튜브 (JuHyun Park, 김경훈, 시노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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