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막말에도 몸 값 뛰는 두테르테…일본 방문,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16-10-24 19:36 
두테르테 일본/사진=연합뉴스
막말에도 몸 값 뛰는 두테르테…일본 방문, 협력방안 논의


동남아시아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몸값이 뛰고 있습니다.

전통 우방인 미국과는 등을 지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일본, 러시아로부터 경쟁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5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동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일본과 경제 원조를 노리는 필리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농업개발 지원에 50억 엔(약 550억 원)의 차관 제공을 비롯해 경제 개발 지원 보따리를 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기준 일본은 필리핀 전체 수출액의 21%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입니다.

일본은 필리핀의 2위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일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18∼21일 중국 방문 때 150억 달러의 투자, 90억 달러의 차관 제공 등 총 24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약속받은 것을 고려해 지원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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