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노무현 대통령 개헌 제안엔 ‘참 나쁜 대통령’이라더니…"
입력 2016-10-24 14:48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2007년 1월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4년 중임제 이야기 꺼냈을 때 박 대통령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 하신 적이 있다”며 임기 마지막해에 개헌하겠다는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 의혹 이런 일을 덮으려는 것 아닌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임기 마지막 해에 개헌에 대한 논의들이 전개될 텐데 합의까지 이를 수 있을지, 합의를 못 하면 국회에 책임을 돌릴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헌 이전에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을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개헌의 핵심 요지는 분권으로 한 사람, 한 세력에게 너무 권력이 집중되다 보니 많은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개헌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먼저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개편해 다당제와 분권, 협치가 가능한 형태를 만든 뒤 개헌으로 넘어가는 게 순서”라며 개헌보다 쉬운 선거제도 합의를 못하면 난이도가 높은 개헌은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선거제 개편은 중대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중대선거구제가 더 좋은 방향이라 생각하지만, 비례대표제까지 열어두고 법률을 개정해 튼튼한 기초를 다지고 합의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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