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부품硏의 스마트공장 기술, 국제 표준기술로 채택
입력 2016-10-24 13:26 

우리나라의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제조 공장 생산시스템 최적화 기술이 세계 최초로 표준기술로 채택됐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지난 9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린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회의에서 연구원이 제안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반 스마트공장(SFW, Smart Factory Web) 구현 기술이 표준기술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IIC는 △스마트공장△에너지△의료△운송 등 주요 산업군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기술(IIoT)를 적용, 확산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AT&T, 시스코, IBM, 인텔 등 전세계 250여개 글로벌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사실상의 기술 표준 컨소시엄이다.
KETI과 독일 프라운호퍼 IOSB연구소와 공동으로 제안한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미국의 ‘IIC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규격을 동시에 준수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IOSB연구소는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광학 이미지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연구소다. 서로 다른 인프라 환경을 가진 공장들을 IIoT 기술로 연결하는 상호호완성이 뛰어나고 사용자 편리성과 높은 개방성을 갖췄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각각 독립적·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계 각지의 공장들을 IIoT기술로 연결해 공장 간에 생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주문 맞춤형 유연생산(ODAP)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KETI은 2017년부터 운영할 한국과 독일의 시범공장들을 이 기술로 연결해 향후 각국의 시범공장들과도 상호호환성을 시험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진우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단장은 우리 제조업의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국제 표준화 협력에 달려 있다”며 KETI의 이번 IIC 표준 채택의 성과가 향후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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