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형수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 소환…최순실 개입 여부 추궁
입력 2016-10-24 11:01  | 수정 2016-10-24 13:56
【 앵커멘트 】
검찰은 휴일인 어제(23일)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 교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교수를 상대로 이사장 선임 배경과 재단 운영에 최순실 씨가 직접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휠체어를 타고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형수 전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개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부끄러운 게 없다'는 말로 즉답을 피합니다.

▶ 인터뷰 : 김형수 /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
- "최순실 씨가 재단에 개입한 사실이 없습니까?"

「연세대 교수인 김 전 이사장은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감독의 은사입니다.」

이 때문에 차 씨가 영향력을 행사해 미르재단의 이사장을 맡은 게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교수를 상대로 차 씨가 재단을 설립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고, 인사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었습니다.


「또, 최순실 씨가 전반적인 재단 운영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교수 외에 K스포츠재단 김 모 이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실무자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에 관여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두 재단 이사장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 검찰은 최순실 씨 개입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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