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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수익성 확보까지 시간 필요"
입력 2016-10-24 08:28 

삼성증권은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두번째 LCC(저비용항공사)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53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94.3% 증가한 1348억원으로 전망했다. 메르스 기저효과와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국제선 RPK(여객 수송량)가 전년대비 9% 성장하고 L/F(탑승률) 또한 84%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3분기 평균 항공 유가가 전년대비 12% 하락 하면서 유류비가 약 540억원 절감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두번째 LCC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지난 7일 국제선에 첫 취항 이후 빠르게 노선을 확대해 가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LCC자회사를 통한 노선 양분화와 노선 수익성 개선 전략은 유효하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다만 에어서울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이미 진출한 LCC 5개사, 그리고 장거리 노선에서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나 투자 시점 측면에서 그룹 관련 리스크 해소를 확인 후 관심을 가져도 늦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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