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달 동안 빈집털이 30번'…잠기지 않은 출입문만 골라
입력 2016-10-23 19:40  | 수정 2016-10-23 20:39
【 앵커멘트 】
다섯 달 동안 30곳이 넘는 빈집을 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닷새에 한 번꼴인데요, 잠기지 않은 출입문과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 피해자들은 집이 털린 줄도 몰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주택가.

주변을 살피며 한 남성이 빠른 걸음걸이로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잠시 뒤, 같은 복장의 남성이 한 다세대 주택에서 손을 털며 나오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대낮에 빈집만 골라 상습적으로 절도를 한 37살 이 모 씨입니다.


주로 잠기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다섯 달 동안 무려 31곳을 털어 2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그랬습니다."

이 씨는 범행 중 거주자들과 마주치면 옆집을 방문한 척 위장해 의심을 피했고,

훔친 금품은 곧바로 금은방에 내다 팔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임재흥 / 서울 성동경찰서 강력2팀 경사
- "집 안에 도둑이 든 사실과 귀중품을 도난당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출입문과 창문을 반드시 잠가야 합니다."

이 씨는 절도죄로 징역을 살다 올해 3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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