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톡톡! 부동산] 서울 소형아파트 분양가, 중형 앞질렀다
입력 2016-10-23 17:42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이 서울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용 60㎡ 초과 아파트를 앞질렀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3㎡를 기준으로 서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1896만원)보다 426만원 오른 232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85㎡ 이하 중소형은 1904만원에서 2046만원, 85㎡ 초과 면적은 2224만원에서 2535만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소형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오르는 측면이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부분인 서울의 경우 대부분 최고 청약 경쟁률도 소형 면적에서 나오다 보니 조합이나 건설사들 사이에서 소형은 '비싸도 팔린다'는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달 1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서울 마포 '신촌숲아이파크'(신수1구역 재건축)의 경우 전용 59㎡A형이 198대1의 경쟁률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는 3.3㎡당 2200만~2400만원 선"이라며 "층이나 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소형의 경우 2300만~2400만원, 중소형 이상인 경우 2200만~23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소형이 더 비싼 것은 강남권이나 비강남권이나 마찬가지다.
3월 분양한 강남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역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0만원이었지만 소형인 전용 49·59㎡형은 4000만~4280만원 선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